[실버세대] 실버세대 니즈 충족을 위한 소비는 어떠해야 하는가?
실버세대를 위한 서비스 수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성 조사 후 정량 조사를 진행했다. 실버세대를 이해하려고 할 때마다 몇 가지 애매한 것들이 생긴다. - 몇 살부터를 실버세대라고 할 것인가?
- 건강/ 자녀 결혼/ 은퇴 후 삶의 계획 같은 공통적인 굵직한 관심사가 있다는 특징 때문이어서인지 소비를 통한 만족도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번 조사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컨셉 수용도 조사여서, 확실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느꼈던 실버세대의 주요 특징 중 여담에 어울릴 만한 것으로 적어본다.
* 좌담회 할 때 참석자들이 잘 찾아오도록 좌담회룸 입구에 [실버세대 라이프스타일 좌담회]라고 써 붙여놨다. 이것을 본 참석자 중 한 명이 들어올 때 "입구에 실버세대라고 해서 기분이 살짝 나빴어요. 내 나이는 아직 실버세대가 아니죠. 저 안내문 바꿔야 할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를 하자, 다른 참석자들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참석자들 연령 조건은 55세~65세였다. 65세까지는 실버세대라는 말을 썩 맘에 들어 하지 않는다.
*같은 실버세대지만, 여성과 남성은 삶에 대해 기대감과 태도가 많이 달랐다. 여성은 이제는 내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남성은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도와주는 존재로 일상을 추억하면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실버세대가 되면서 성별에 따라 만족을 느끼는 부분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 같다.
*정량 조사에서는 뭔가 실버세대 중에서도 Active 한 실버세대를 구분할 기준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Segment 조사가 아니다 보니 정교한 기준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인구학적 특성/ 경제적 여건의 차이 외에 실버세대를 구분하는 몇 가지 요인 중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는 지속해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는 항목에 대한 차이가 크다는 것이었다." 배우고 싶은 열정에 동의하는 실버세대와 많이 동의하지 않는 실버세대 간에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
나도 머지않아 실버세대가 될 텐데, 나는 어떤 실버세대가 되어 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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